2003. 7. 9. 22:13




태안반도에서 안면도에 들어가기 전..
방파제길 끝에서 간월도 입구 간판을 볼 수 있다..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곳..

차를 가지고 계속 들어가면 선착장 까지 갈 수는 있지만..
마땅히 주차하기는 힘들다..^^;
마을 중앙의 "간월도 어리굴젓 기념비"앞에 주차를 하자..

걸어 들어가면 선착장까지 여느 관광지의 선착장과 비슷하게..
즐비한 횟집들을 만날 수 있다..
허름한 외관에..^^;
선착장 깊숙한 곳까지 가면 주로 갓잡아 올린 생선회들을 즐길 수 있고..
선착장 입구께까지..어느정도 의자와 탁자를 갖춘곳에선 어김없이 굴밥을 주문할 수 있다..

즉석에서 돌솥에 내오는 밥속에 굴이 정말 많이도 들어있다..
밥안에 있음에도 아직 촉촉한 물기를 가지고 있는것이..
그 신선함을 예상할 수 있다..

밥을 해내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대하구이등을 먹을 수도 있다..
굴밥에 앞서 멋진 에피타이져가 된다..

마치 시골 밥상을 보듯..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굴밥만으로도 다른 반찬은 잘 눈에 들오지두 않는다..
밥을 한술 뜨면 입안에 삶은 굴의 내음이 좍 퍼지는게 바다를 입안 가득 느끼게 해준다..
입안의 굴은 살살 녹아내려 씹는다기 보다 그 맛만을 혀끝에 남기고 사라진다..

딱히 어느 집을 가라고 말하긴 참 머하지만..
안면도에 가는 길이라면..휴게소의 즉석 우동보다는..
간월도에서 굴밥 한끼가 더욱 어울릴 것이다..
Posted by 아가여우
2003. 7. 7. 02:10


인천에 이런곳도 있다..
우즈벡 음식점 "아미르티무르"
징키스칸의 후손으로 우즈벡의 전성기를 이끌러 냈다는 위대한 왕의 이름을 따 지은 이름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현지인으로 생각되는 점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하게 된다..
서툰 한국어로 설명해 주는 음식 설명을 듣고 주문한 음식은..
카프카즈 비프 시슬릭과 카프카즈 치킨 시슬릭..
우즈벡 특유의 방법으로 숙성시킨 소고기와 닭고기를..
황토로 된 화덕에서 구워낸 음식이다..
덤으로 전통 빵을 하나 내어 주는데..그맛이 정말 훌률하다..
고기 역시 화덕에서 구워낸 이유로 무척이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추천한다면 치킨요리를 추천하고 싶다..

실내 분위기역시 현지의 분위기를 살려낸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무척이나 맘에 든다..
가격역시 1만원대에서 대부분의 식사를 마칠 수 있는 가격이고..
음식맛 역시 매우 훌륭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가고픈 음식점이다..

위치는 송도유원지내에 있고..
아이나비에는 "아미르티무스"라는 이름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아마도 이름이 잘못 등록된듯..)

조금은 색다른 저녁 데이트를 원한다면 이 곳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Posted by 아가여우
2003. 6. 30. 01:28


사진 : 전채 "스프링 롤"

베트남 쌀국수에 대해 그다지 좋은 소리를 들은 적이 없어서..
사실 전에 먹을 만한 기회를 가지지 못했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찾아간 곳은..
일산 백병원 뒷편의 먹자골목쯤 되는 곳..
작은 가게 간판에 "Pho Hoa"라고 적혀 있는 곳에 들어가면..
우선 깔끔한 분위기가 눈에 들어 온다..

선택 할 수 있는 메뉴는 기본적으로 쌀국수..
베트남식 쌈 요리도 있다..

우선 서빙보는 이에게 추천을 받아 "안심 쌀국수"를 청했다..
전채로는 사진의 "스프링롤" 새우가 가미된 롤인데..
새우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게 감칠맛을 자아 낸다..
쌀국수는 맑은 육수에 고기가 둥둥 떠있는 큰 사발이 들어온다..
잘게 썰은 고추와 양파, 숙주나물이 같이 제공되며..
입맛에 따라 쌀국수에 넣어 먹으면 된다..
살짝 데쳐진 숙주나물이 입에 잘 맞는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아마도 숙취 해소에 무척 도움이 될듯..

음료로는 아무래도 주위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코코넛쥬스"를 마셨다..
머..맛은 말그대로 코코넛 맛..


처음 접한 베트남 음식의 인상이라면...
가끔 가족들이 가벼운 외식거리로 다시 찾을 만한 음식이라는 점이다..
이 집을 추천 맛집으로 삼을 수 있을까는 다른 집과 비교가 안되어서 잘 모르겠으나..
아직 베트남 쌀국수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그 시원한 국물맛 만으로도 찾아볼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Posted by 아가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