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반도에서 안면도에 들어가기 전..
방파제길 끝에서 간월도 입구 간판을 볼 수 있다..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곳..
차를 가지고 계속 들어가면 선착장 까지 갈 수는 있지만..
마땅히 주차하기는 힘들다..^^;
마을 중앙의 "간월도 어리굴젓 기념비"앞에 주차를 하자..
걸어 들어가면 선착장까지 여느 관광지의 선착장과 비슷하게..
즐비한 횟집들을 만날 수 있다..
허름한 외관에..^^;
선착장 깊숙한 곳까지 가면 주로 갓잡아 올린 생선회들을 즐길 수 있고..
선착장 입구께까지..어느정도 의자와 탁자를 갖춘곳에선 어김없이 굴밥을 주문할 수 있다..
즉석에서 돌솥에 내오는 밥속에 굴이 정말 많이도 들어있다..
밥안에 있음에도 아직 촉촉한 물기를 가지고 있는것이..
그 신선함을 예상할 수 있다..
밥을 해내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대하구이등을 먹을 수도 있다..
굴밥에 앞서 멋진 에피타이져가 된다..
마치 시골 밥상을 보듯..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굴밥만으로도 다른 반찬은 잘 눈에 들오지두 않는다..
밥을 한술 뜨면 입안에 삶은 굴의 내음이 좍 퍼지는게 바다를 입안 가득 느끼게 해준다..
입안의 굴은 살살 녹아내려 씹는다기 보다 그 맛만을 혀끝에 남기고 사라진다..
딱히 어느 집을 가라고 말하긴 참 머하지만..
안면도에 가는 길이라면..휴게소의 즉석 우동보다는..
간월도에서 굴밥 한끼가 더욱 어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