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쎄..그렇게 좋아한 배우는 아니었다..
기억하는 영화라곤..
천녀유혼, 영웅본색..해피투게더..금옥만당..그리고..아비정전인가? 맘보를 추는 장면이?
머..기억에 남는 영화라면 단연 해피 투게더를 꼽고 싶긴 하지만..
그영화는 장국영뿐 아니라..왕가위 감독, 양조위역시도 기억에 남긴 한다..
그런데 그의 자살 소식이 계속 뇌리에 남는건..
아마도 내 청춘의 기억속 한부분이 이젠..
"고(故)" 라는 어두를 붙이게 되어서 일까?
그 뿐 아닌..내가 가진 수많은 추억들..기억들..사건들..이..
모두 하나씩 "고(故)"를 달게 되면서..
서서히 나도 저물어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일까?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웃음 만발한 이 화창한 봄날에..
난 해피투게더의 폭포씬을 떠올린다..
진한..스카치 위스키의 언더락 한잔이 입가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