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사 : KOEI
쟝르 : 전략시뮬레이션
진행정도 : 2000/12/14 유비로 두번째 진행중
2001/01/16 The End
추천점수 : ●●●●○
아..이런 큰 실수를 제가 제일 좋아하던 시리즈인 삼국지를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 되다니..T_T 겜하는데만 정신이 팔리다 보니..흐흐흐..
턴제전략시뮬레이션의 표준이라 불리울만한 장수 시리즈인 삼국지의 일곱번째 게임입니다. 90년엔가 삼국지 1을 시작으로 고에이사의 게임은 거의 다 섭렵했던 저에게 삼국지는 몇번째 게임이라 하더라도 항상 기다리게 되는 게임입니다. 삼국지 외에 수호지, 신장의 야망, 랑펠러, 징기스칸등 역사적 사실을 재료로 수많은 전략시뮬을 만들었던 고에이는 최근의 리얼타임 전략시뮬의 홍수속에서도 꿎꿎하게 턴제를 고집하는 회사입니다. 사실 충분한 사고의 시간과 갈등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하려면 턴제가 더 적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에이사의 게임으로서는 겅말 오랜 세월뒤에야 256색을 탈피했습니다. 이전에는 항상 윈도 모드를 256색으로 바꾸어야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젠 모든 색을 다 사용하여 그래픽을 제작하는 듯합니다. 이전의 이미지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많이 깔끔해진 그래픽 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악 역시 중국보다 더 중국적인 음악으로 그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으며, 효과음은 그다지 만족스러운 편은 아닙니다만, 이전에 비하면 참 다양한 효과음을 연출해 주고 있습니다..^^;
게임 인터페이스에서는 이전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국지4부터 마우스의 비중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해서 지금은 윈도환경과 동일하게 동작하므로 예전에 키보드의 키패드만을 두드리며 편안하게(?) 게임을 했던 기억은 사라져 가게 되는군요. 우측 상단에 전체지도와 각 정보창을 열람할 수 있도록 버튼을 배치하였고, 화면 하단으로는 각종 통치 명력을 내릴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좌측하단에는 현재 도시 정보를 보여주는 창이 위치하며, 메인창으로는 해당 도시의 전경을 보여줍니다. 이곳에는 그달에 수행한 명령에 따라서 병사들의 훈련모습이나, 성의 발전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으며, 그밖에 도시 안의 상인의 유무나 행인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삼국지 7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군주로서가 아닌 일개 장수로서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명령 체계가 당연히 확 바뀌게 되고, 군주가 되어 중국을 통일하는 것 외에 자신의 주군을 도와 중국을 통일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즉, 게이머가 제갈량이나 사마의, 주유의 역할을 할수 있다는 점이 특색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역사적 이벤트와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외 임의 이벤트(무술대회, 한시대회등)를 주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각 장수들의 인간적인 면에도 많은 부분이 추가 되었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 친밀도 입니다. 장수들이 속한 국가와 상관없이 친밀도가 높은 장수끼리 왕래나 정보를 제공 받을 수도 있으며, 향후 등용이나 임무수행에 있어 도움을 주느냐 안주느냐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삼국지 시리즈, 이번 삼국지 7 역시 삼국지 시리즈의 팬들에겐 상당한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는 게임임에 틀림없습니다. 사실 삼국지3 이후로 모습과 내용은 많이 변했습니다만, 재미는 삼국지3가 제일 낫다는 평이 대부분 입니다만, 이번 7편은 더하다 덜하다를 떠나서 새로운 게임모드에 의한 색다른 재미를 줄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몇차례 엔딩을 보았던거 같군요..^^; 삼국지 시리즈의 중독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군주가 아닌 군사로서 엔딩을 보는 것도 재미있군요..아니..장수모드로 겜을 하는게 더 재밌는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