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사: Microsoft
쟝르: 시뮬레이션
진행정도: 2000/11/30 Mission 2 Playing, Several Multi Games
소감:
작년 여름에 전편인 Mech Warrior 3 를 소개 했었군요.. 기억 하실런진 모르겠지만..^^; 그땐 Microprose의 이름으로 나왔었지만, 이젠 Microsoft의 이름으로 게임이 발표 되었습니다. DX8이 설치되어야 하구요. AGP 그래픽 카드 전용이라는 군요. 하긴 상당히 깔끔한 그래픽인데..이걸 표현하기에 PCI는 대역폭이 좀 좁을듯 합니다.
그래픽 면에선 정말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지형부터 구조물, 메크들, 광원효과, 안개효과등등.. 단 단점이라면 메크의 사정거리 보다 조금 더 먼 거리에 있는것은 전부 안개에 가려 보이질 않습니다. 덕분에 처리 속도가 빨라지긴 했습니다만, 게임속에서 이런 저런 변두리 유닛들 찾는 재미는 좀 덜하네여..(물론 메크들 사이로 살겠다고 팔짝거리며 뛰어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거의 벌레같이 보입니다만..^^;)
사운드는 메크들의 전쟁을 실감 나게 해줄 만큼 웅장합니다..우퍼의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군요.. 걸을때나 미슬이 발사 될때나, 레이져가 나갈때도 엄청난 효과음을 제공합니다. 켐페인 중간 중간의 동영상도 사실적으로 제작되어 꽤 실감나는 플레이를 유도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회사는 바뀌었지만, 전작과 비슷합니다. 해서 메크워리어 3를 해보신 플레어들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게임할 수 있을 겁니다. 조이스틱 프리셋도 비슷하더군요.
트레이닝에서 기본적인 동작을 익히면, 이후 켐페인에서 무리 없이 다른 동작들을 습득하면서 게임할 수 있습니다. 메크들은 기본적으로 걷기(전/후), 보기(상/하), 방향전환 (좌/우), 공격방향 전환(진행방향 변화 없이 발화 방향 좌/우 전환), ARM 전환(공격방향 그대로 인체 한쪽 팔만을 회전하여 임시 공격 방향 전환)의 동작들을 유기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조이스틱없이 플레이 하기에는 엄청난 손동작과 감각을 요구 할 것입니다. Microsoft사 답게 자사의 프리시젼 스틱은 스틱 프리셋까지 딱딱 맞춰 놓았더군요..-_- 물론 다른 스틱에도 기본적인 프리셋이 존재하며, 게임하기에 충분한 세팅은 되어 있습니다. 멀티 플레이의 지원도 다양합니다. 보통의 팀서바이벌, CTF (깃발 뺏기), FFA(Free For All)등 다양한 게임방식을 즐길 수 있으나, 멀티로 진행 하는 켐페인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메크들도 무척이나 다양해 졌습니다 주로 45T급의 경량 메크부터 주로 쓰이는 75T급 메크, 90T이상의 대형 메크들까지 다양한 종류를 갖추었고, 각 메크별로 무장정도, 장갑정도, 속도, 유연성등이 달라서 메크를 바꿔 탈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MechLab에서는 메크를 커스텀 할 수 있는 옵션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선 기본적인 제원안에서 메크들이 탑재할 무기들을 미슬, 레이져, 펄스레이저, 기관총등 다양한 무기를 메크의 능력(Tons)에 맞게 적절히 배치 할 수 있으며, 메크의 장갑정도 역시 변경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무장/장갑등은 메크의 발열량이나 속도등 다른 여러거지 능력치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엄청난 양의 무기와 튼튼한 장갑을 착용하려 한다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포탑(?)을 만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해보는 메크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드물었던 만큼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 주는 게임이며, 1인칭 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조금 복잡해 할 수도 있겠지만, 시뮬레이션 쪽에 탐을 내고 있던 게이머라면 액션형 비행 시뮬레이션 처럼 보다 쉽게 시뮬레이션쪽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게임으로 생각되며, 기존의 다른 조종형 전투 시뮬레이션 팬들이시라면 무척이나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란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메크라는 아이템 자체가 워낙에 큰 스케일과 액션성을 띄지만, 메크의 커스터마이징이나 움직임, 무기 체계, 충돌/충격 체계, 기계적 특성등은 이미 시뮬레이션이라 부르기에 충분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보입니다.
추천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