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2. 26. 09:09




판타지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유독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인연이 없었던 모양이다..

TV에선 재미있게 보지만, 일부러 극장을 찾아가서 보고싶진 않았던 영화중 하나이지만,
여차저차 해서 얼마전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보게 되었다.

워낙에 유명한 원작때문에, 영화도 든든한 원작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지의 제왕"이후 최근의 판타지 영화들이 그렇듯이
무척이나 눈을 호사시켜줄 다양한 특수효과들이 등장하며,
실제로 이런 화면들은 판타지 특유의 상상력을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보았던 그 천진난만한 소년소녀들이..
이제 너무 많이(?) 자라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 아쉽다고나 할까..
등장하는 주변인물들 (특히 폴뢰르를 포함한 여자 마법학교 학생들의 등장)을 보면,
이제 해리포터도 주인공의 성장과 함께 성인물이 되어 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야하거나 하단 얘기가 아니다..-_-;)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쪼끔~ 무리수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온가가족 다같이 볼만한 영화는 최근 "해리포터와 불의 잔" 뿐인듯~
Posted by 아가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