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28. 02:17


인간이란게 늘 그런걸까?
강자의 수많은 우승속에서 보다는..
약자의 단한번의 우승에서 더 많은 감동을 받는다는게 말야..

아마도 이 투수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지 싶다..
나역시 어린나이에 프로야구라는 걸 처음 보면서..
박철순 팬이 되었고..OB팬이 되었다..(이땐 서울에 살고 있었지..)
박철순의 20연승 기록은 내게도 그렇게 소중했었는지..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이 영화를 보고, 난 감사용이란 투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영화속의 그 때 그 경기속에서 난 감사용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고..
그리고 눈시울이 붉어짐을 느끼게 된다..

이 가을..
부담스럽게 눈물 펑펑 쏟아내지 않으면서..
연이어 터지는 블록버스터들 틈에서 찾아낸..오아시스 같은 영화라고 기억하고싶다..
작지만..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했다..



슈퍼스타즈는 1985년 6월21일 마지막 패전을 끝으로 3년6개월간 120승4무211패의 기록을 남기고 사라졌다. 1985년 70억원에 청보식품에 매각돼 청보 핀토스로 개명됐고 1988년에는 태평양 돌핀스가 팀을 이어받았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돌핀스를 인수했으나, 인천 연고지는 SK 와이번스에 넘어갔다.(출처:씨네21, 자료출처:<한국야구사>-대한야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 펴냄)
Posted by 아가여우